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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 원하는 삶을 이루는 방법

세계 유일의 K-브랜드 '홍익인간'

by 굿프렌드 2024. 4. 17.

*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의미와 유래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는 뜻으로 『삼국유사』의 고조선조와 『제왕운기』의 전조선기의 고조선 건국 과정을 전하는 내용에서 유래합니다.

 


 『삼국유사』 고조선조에서는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桓因)의 아들 중에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탐냈다.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홍익인간 할만하거늘, 천부인 세 개를 주면서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삼천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가니 이를 신시(神市)라 하였다”고 전합니다. 이에 의하면 홍익인간은 환인이 환웅을 인간 세상에 내려보내면서 제시한 지침이었습니다. 『제왕운기』에서는 환인이 환웅에게 삼위태백으로 내려가서 홍익인간 할 수 있는지 그 의지를 물었고, 그런 지시에 응하여 환웅이 지상으로 내려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홍익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인본주의나 인간 존중 · 복지 · 사랑 · 봉사 · 정의 · 민주주의 · 공동체 정신 · 평화 등과 같은 여러 가지로 설명되고 있으나 그 핵심적인 세 가지는 1) 국가와 권력, 돈, 시장, 학술, 종교, 교육과 과학기술 등 모든 문명 장치는 인간을 위해(인간의 행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보는 인본주의적 사상, 2)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위대한 것으로 보는 이타주의적 윤리관, 3) 내세의 행복이 아닌 현세의 복지를 우선시하는 현세주의적 사고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익인간은 인간 행복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반대하며, 특히 국가와 권력(통치자)은 홍익인간을 위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개인들에게는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대가 없이 봉사하는 적극적 윤리를 제시합니다.

   오늘날 홍익인간은 우리나라의 묵시적인 건국이념이자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최고 이념으로서 윤리 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해방 직후 교육의 기본 이념으로 채택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육기본법 제2조에 명시되어 있는 교육이념으로의 홍익인간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길러야 할 인간상으로서 '홍익인간 할 수 있는 덕성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세계의 저명인사들이 말하는 홍익인간
   
   영국의 세계적인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는 명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1973년 1월 1일에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홍익인간 정신에 대해서. "21세기의 세계가 하나 되어 돌아가는 날이 온다면 그 중심은 동북아시아일 것이며 그 핵심 사상은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홍익인간 사상이 세상의 근간이 되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위협과 국가 간의 다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일대, 동경대, 하버드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박사는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이라는 저서에서 “21세기는 홍익사상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사학자 U. M. 푸틴은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의 역사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고대사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25시'의 저자인 루마니아의 게오르규는 “홍익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법률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죽기 전인 1992년 “당신들은 세계가 잃어버린 영혼을 가지고 있다. 인류의 희망이다”라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전 대통령인 자크 시라크는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는 환난 때 성인이 나왔으나 대한민국은 성인이 나라를 세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 K-컬처와 홍익인간

   현대에 이르러 한국의 경제ㆍ정치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최근에는 K-컬처로 대변되는 K-POP, 드라마, 영화 등 수많은 한국의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신드롬이 되고 있으며, 이렇게 작품으로 알려진 것들 외에도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일들, 예를 들어 문 앞에 둔 택배, 자리를 비워도 그대로 있는 공공 탁자 위의 노트북, 한밤중의 산책, 차에서 물건이 떨어지면 모여서 도와주기, 깨끗한 공공 화장실과 사라지지 않는 공용품, 음식 나눠 먹기, 번호표 없이 줄을 서는 모습, 품앗이 같은 독특한 공동체 문화 등도 한국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문화 충격을 안겨 주고 이러한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자랑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알려진 사실들 외에도 아프리카에 우물 만들어주기, 농사를 보급하여 경제적인 도움 주기, 사막화된 땅에 나무 심기, 지진 등 재난 상황에 닥친 나라에 가장 먼저 구호대를 파견해 도와주기 등 그동안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이 해왔던 선한 영향력들도 점점 그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K-컬처 신드롬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잊혀 가고 있는 예를 하나 더 보면 16000명이 사망하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었던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우리 국민들은 정서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00억원의 성금을 모금하여 지원하였는데 이는 해외지원금 규모로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고, 일본 측에서 받은 지원금 순위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었습니다.

   K-컬처의 확산과 지구촌에 대한 우리의 선한 영향력들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면서 하나의 신드롬이 되어가고 있는 이런 현상에 대해 해외의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결론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의 이익,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이타심을 그 핵심 가치로 하는 홍익인간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극단화된 개인주의와 쾌락, 나만의 이익을 위한 다툼으로 얼룩지고 있는 이 시대에 홍익인간의 이념이 밑바탕에 깔린 K-컬처는 세계인들의 가슴에 하나의 울림으로 다가가면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세계적인 석학들, 저명인사들이 극찬하는 것도 이타심을 바탕으로 하는 홍익인간이야말로 다툼을 없애고 지구촌이라는 공동체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핵심 가치라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홍익인간이라는 단어를 항상 마음에 새기면서 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에 대해 교육을 받아 온 우리에게는 어느새 삶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나이 들어가면서 알게 되는 삶의 최종적인 기본원칙이 이타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이타심을 핵심 가치로 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나보다는 공동체, 그리고 다른 이의 행복을 삶의 가치로 두지만 결국은 내 삶의 만족으로 귀결됩니다.

홍익인간, 이타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오늘 하루를 보내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감사나눔신문(http://www.gam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