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은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에 살고 있는 한민족을 뜻하는 말로, 이들은 일제시대에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입니다.
하지만 18만 명의 고려인들은 일본인들과 비슷하게 생겨 첩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1937년에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강제로 이주당했습니다.
ㅇ 존재하지만 세상에는 없는 사람들
무국적 고려인들은 직업은 물론 자신 명의의 집도, 자동차도 소유할 수 없으며, 심지어는 죽어서도 사망 신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묘지도 만들 수 없습니다. 국적이 없는 서러움은 아이들에게 대물림되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어서 17살까지 글을 읽거나, 숫자를 계산하는 법도 몰랐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부 고려인들도 인도적 이유로 입국이 허가되어 우리나라로 들어왔지만, 국적이 있는 사람만 재외동포로 인정하는 현행법의 한계로 비자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부분의 무국적 고려인들이 아직 우크라이나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ㅇ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2024년 5월 24일, 25일 양일간 SBS에서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무국적 고려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조명하는 내용을 다룬 적이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무국적 고려인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항일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입니다.
검색창에 '무국적 고려인 돕기'를 입력하시면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에서 정기 후원을 하실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한달 동안 마시는 커피 몇 잔 정도의 소액이라도 작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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